어획량 전년보다 20%↑…쏘가리 전국 어획량 절반 차지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바다가 없는 충북이 쏘가리, 뱀장어 등 민물고기 어획량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도내 댐과 하천에서 자연산 어·패류 748t를 잡아 102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전년 어획량(622t)과 비교해 20.2% 증가했다.
생산량과 소득액은 전국 대비 각각 9.5%, 17.1%를 차지하는 것이다.
민물고기 가운데 '고급 어종'으로 꼽히는 쏘가리와 뱀장어는 지난해 각각 154t, 48t을 잡아 어획량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북의 쏘가리 어획량은 전국 어획량의 절반 수준인 48%에 달한다.
자연산 뱀장어와 쏘가리는 ㎏당 15만 원, 5만 원에 판매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다슬기도 전국 어획량의 42%에 달하는 571t이 충북에서 잡힌다.
또 메기와 동자개의 충북 어획량은 각각 전국 2위, 3위에 올랐다.
충북도 관계자는 "치어 방류 확대, 대단위 댐 내 인공 산란장 조성, 어도(魚道) 설치 사업을 펼쳐 어획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452명이 어업 허가를 받고, 통발 등으로 어패류를 잡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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