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사라져 가는 동해안 일대 석호 보전을 위해 학교와 기업·단체 등과 함께 '석호 살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석호는 파도나 해류의 작용으로 해안에 생기는 사주(砂洲)와 사취(砂嘴)로, 입구가 막혀서 생성된 자연호수다.
강원 동해안에는 고성 화진포호와 강릉 풍호 등 총 18개 석호가 있다.
석호 살리기 캠페인은 지역별 석호 주변 환경정화를 비롯해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종 제거, 제비붓꽃 등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전활동을 벌인다.
올해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강릉 율곡초등학교 등 9개 기관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석호는 생물종이 풍부하고 멸종위기종 서식지와 조류 번식지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생태자원이나, 주변 지역 난개발과 자연적인 천이과정 등으로 원형이 훼손되고 있다.
박미자 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석호의 중요성과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려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 민간 주도 보전활동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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