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봉환·北민화협과 교류방안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등 5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민화협의 북한방문 승인 신청에 대해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늘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대표상임의장 등 5명이 16∼19일 평양을 방문해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과 남북 민화협 교류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평양 방문을 추진 중인 사실을 공개하면서 일제강점기 때 강제동원된 조선인 희생자의 유골을 봉환하는 사업을 북측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일본 전역의 사찰에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골 약 2천200구가 안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 대표상임의장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모친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의를 표했다.
민화협은 앞서 이달 초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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