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부실시공 항의…시 "합동점검 결과 등 종합해 사용승인 여부 판단"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공사 미비와 하자 논란을 빚은 자이아파트 시공사에 대해 강제 조치에 나섰다.
포항시는 12일 시공사인 GS건설에 하자 보수 계획서를 받아서 긴급 보수·보완공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시는 하자보수가 끝난 뒤에는 입주민이 사전점검을 다시 한 뒤 지적사항을 다시 보완하도록 했다.
이후 건설사 관계자, 입주대표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들어선 포항자이아파트는 마감재 파손, 벽지·장판 부실시공, 계단 파손, 옥상 균열 등 하자가 많고 부실시공된 곳이 있어 입주를 앞두고 점검에 나선 주민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1천567가구 규모로 포항에서 가장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로 알려졌다.
GS건설은 보일러 작업 중 밸브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침수된 집과 창문을 열어놓아서 빗물이 들어온 집을 재시공하고 주민이 제기한 하자를 적극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입주자 관점에서 최종 합동점검 결과와 관련법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용을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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