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주심 피타나는 전직 배우…'할리우드 액션은 금물'

입력 2018-07-13 09:02  

[월드컵] 결승전 주심 피타나는 전직 배우…'할리우드 액션은 금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내 앞에서 아픈 연기는 금물!'
한국시간으로 16일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의 주심이 '전직 영화배우'인 네스토르 피타나(43·아르헨티나) 심판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결승전 주심을 피타나 심판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피타나 심판은 2007년 아르헨티나 1부리그 경기에서 주심으로 데뷔해 2010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약하는 '차세대 주심 요원'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주심으로 나선 것을 시작으로 총 4경기를 진행했다.
그는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주심을 맡았고, 한국이 속한 F조의 멕시코-스웨덴전을 비롯해 크로아티아-덴마크 16강전, 우루과이-프랑스 8강전에서도 휘슬을 불었다.
특히 결승전에서 만나는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와는 각각 16강전(크로아티아-덴마크)과 8강전(프랑스-크로아티아)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현직 체육 선생님인 파티나 심판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97년 개봉한 아르헨티나 영화 '라 푸리아'(La Furia)에서 교도소 간수 역할을 맡아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배우 출신 주심 앞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선수들에게 '할리우드 액션'은 금기 사항이 될 전망이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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