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남 눈치 살필 때 아냐"…남북협력 촉구

입력 2018-07-13 09:36  

北 선전매체 "남 눈치 살필 때 아냐"…남북협력 촉구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적극적인 남북 경제협력을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지금은 남의 눈치나 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도 과거에 얽매여 남의 눈치나 살피면서 '대북제재'니, '비용문제'니, '속도를 낼 수 없다'느니 하는 발언들이 서슴없이 튀어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화해와 평화, 번영이라는 민족의 중대사에 대한 심히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수레도 한쪽 바퀴만 돌아가서는 정해진 목표를 향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라며 "한쪽이 힘차게 나아가는데 다른 쪽이 주춤거린다면 방향이 탈선되거나 속도가 더뎌지는 결과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차 강조해온 것처럼 북남협력 사업의 주인은 우리 민족 자신들"이라며 "자기의 평온하고 행복한 살림을 꾸리기 위해 주인들이 서로 합의하고 협력하면 그만이지 여기에 남의 눈치나 보고 남의 강요나 따를 필요가 과연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외세에 기대어보았댔자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지난 6·15 통일시대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북과 남이 손을 맞잡고 나아갈 때 넘지 못할 장벽, 건너지 못할 대하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의 합의들을 관철할 우리의 입장과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라며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아낌없는 지지 성원이 있는데 여기에 주저할 것이 무엇이고 두려울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 속도에 남북 경제협력을 맞추려는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