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하는 여자부 경기에는 남북 단일팀 출전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통해 8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쌓는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출전하는 제40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남자농구 대회는 14일부터 22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며 8개 나라에서 9개 팀이 출전해 풀 리그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 외에 캐나다, 리투아니아, 일본, 이란,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출전하고 개최국 대만은 A와 B팀이 나온다.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실전 감각을 쌓기에 알맞은 '전초전'인 셈이다.
대만 A팀과 인도네시아가 국가대표로 구성됐고 다른 나라들은 단일팀 또는 지역 및 연령대 등 선발팀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오세근(인삼공사),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 등 골밑 요원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졌으나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와 이승현(상무)이 건재하고 가드 김선형(SK)도 복귀해 힘을 보탠다.
14일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15일 하루를 쉬고 16일부터 22일까지 매일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6승 3패로 10개 팀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최종전을 대만 A팀과 한국의 대결로 편성한다.
올해 대만 A팀에는 귀화 선수인 퀸시 데이비스와 크레이튼 더글러스 등 외국 선수 2명이 포함됐다.
남자부 경기는 22일로 막을 내리고 25일부터 5일간 여자부 대회가 진행된다.
여자부에는 한국, 일본, 뉴질랜드, 인도, 대만 A, B 등 6개국이 출전하며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남북 단일팀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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