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도 '착한소비' 겨냥 친환경 바람

입력 2018-07-13 11:12  

패션업계도 '착한소비' 겨냥 친환경 바람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유통가에 부는 친환경 바람이 패션업계도 강타했다. 의류 기업들은 최근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나 가치 소비를 위한 친환경 옷에 주목하면서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닥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한지 소재와 식물 마에서 나오는 섬유 리넨 등 자연 추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닥나무에서 추출한 한지 소재는 자연 친화적이면서 우수한 항균성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파타고니아도 재생 가능한 나무 펄프로 만든 원단을 사용한 '리서클 컬렉션'을 출시했다.
마모트 역시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원사를 사용한 '마모트 스레드 라인'을 선보였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 환경보호 단체 팔리포더오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안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원사로 만든 후디를 내놨다.
유니클로는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상품의 위험 화학물질 배출량 제로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또 자연보전 캠페인과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K2는 작은 쓰레기까지 되가져오는 '클린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병뚜껑, 비닐봉지, 먹고 남은 음식물 등 작은 쓰레기까지 되가져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작년에는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클린백을 나눠줬고 올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30'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K2는 또 러시아 캄차카로 떠나는 '어스키퍼 원정대'도 15일까지 모집한다.
네파는 영풍문고와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우산 커버를 제작해 이를 비닐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시작했다.
빈폴 역시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섬마을에 기부하는 '바이크 위 라이크' 캠페인을 하고 있다.
김형신 K2 마케팅팀장은 "최근 환경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만큼 소비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지속 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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