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대행 9곳·사고지역위 14곳…최고위 의결로 확정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253개 지역위 가운데 223곳에 대한 단수추천을 최종 의결했다.
김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앞서 최고위는 당무위원회로부터 지역위 개편에 대한 최종 확정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지역위 개편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말했다.
최고위는 8곳의 지역위원장을 새로 인준하는 한편 2곳의 경선지역과 8곳의 사고지역(위원장 공석 지역)을 각각 추가로 지정했다.
이로써 지역위원장 경선지역은 대구 동구을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경기 화성갑과 경기 용인병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송옥주 의원과 정춘숙 의원이 각각 경선에 나선다.
최고위는 이번 경선에 한해 ARS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 참모진 등에 대한 배려차원의 직무대행 체제 지역은 모두 9곳으로 확정됐다.
당 관계자는 "미결정 지역으로 분류된 서울 강남갑은 김성곤 국회 사무총장의 지역구였던 점을 고려하면 직무대행 지역위는 모두 10곳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위는 이날 서울 서초갑 등 8곳의 사고지역를 추가로 지정해 사고지역위는 모두 14곳이 됐다.
지역위원장이 새로 인준된 8곳은 부산 북구강서구, 부산 금정구, 대구 중구남구, 울산 남구을, 경북 경주시, 경북 영주·문경·예천, 경북 구미시을, 경남 진주갑 등 영남권 지역이다.
경북 구미시을은 비례대표 김현권 의원이 경선 참여를 신청했으나 장기태 현 위원장이 단수 추천됐다.
앞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곳에서 경선을 하기로 했지만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방침이 뒤집혔다. 이에 김 의원은 "전후 사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다른 비례대표인 이재정(안양시 동안구을), 박경미(서울 서초을) 의원은 단수 추천됐다.
한편, 문희상 의원이 이날 국회의장에 선출됨에 따라 공석이 될 문 의원의 지역구 의정부갑은 추후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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