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부모 운전행태 "아이 태우고 운전하며 전화 50%"

입력 2018-07-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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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부모 운전행태 "아이 태우고 운전하며 전화 50%"
美 조사에서 25%는 문자 송신, 소셜미디어 사용도 10% 넘어…"아이들 따라할 위험"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승용차 뒤 유리창에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고 써 붙이고 달리는 운전자가 정작 자신은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읽거나 보내고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다면?


미국 부모의 절반이 어린 자녀를 차에 태우고 운전하면서 전화통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필라델피아어린이병원과 펜실베이니아대 간호학부가 공동조사 결과를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4-10세 어린이를 둔 부모와 돌봄이 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조사 시점 이전 3개월 동안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운전하면서 문자를 읽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약 3분의 1에 이르렀으며, 4명에 1명 꼴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7명 중 1명으로 10%가 넘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부모들은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어린이 보호장구 미사용 등과 같은 다른 위험한 행태들을 보이는 경향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의 이런 위험한 운전 버릇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뒷좌석에서 이를 지켜보는 자녀들이 나중에 커서 운전대를 잡을 때 따라 하게 만드는 위험도 크다고 이 연구에 참여한 캐서린 맥도널드는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y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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