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최재성 의원과 단일화 진전 없어…두 의원도 곧 출마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5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하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진표 의원측은 13일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회의원 김진표의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공지했다.
4선의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 출범시 인수위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는 경제·교육 부총리 등도 역임했다.
이런 이력 등으로 당내에선 친문(친문재인) 주자로 분류되기도 하며 지지층이 겹친다는 분석이 나오는 최재성, 전해철 의원 등과 단일화 문제를 놓고 소통했다.
김 의원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전 의원과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으나, 단일화가 진전되지 않자 결국 출마선언을 결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뿐 아니라 최재성, 전해철 의원 간에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두 의원은 이번 주말까지 고민을 이어간다는 방침인 가운데 당내에선 전 의원이 출마를 접고 최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만약 김진표 의원에 이어 최 의원 등도 전대에 나설 경우 이해찬 의원의 당권 도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현정부 때 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한때 출마선언 임박설도 나왔으나 최근에는 불출마 쪽으로 마음이 좀 더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민주당은 다음달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이를 위해 이달 26일 예비경선(컷오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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