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감시단체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또는 이라크군 전투기 가능성"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동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공습에 주민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2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알수사 마을 인근의 얼음공장이 폭격을 당해 그곳에 모여 있던 주민 28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고 13일 보고했다.
공습은 IS 격퇴작전의 일환으로 보이나, 공습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또는 이라크군 전투기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IS는 시리아에서 주요 거점을 상실했지만 동부 이라크 접경 지역과 남부 다라의 서쪽에 점령지를 유지한다.
시리아 동부에서 유프라테스강을 경계로 동안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서안은 시리아군이 각각 IS 격퇴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라크가 국경 안보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여러 차례 월경 공습작전을 단행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폭격으로 주민 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국제동맹군은 주민 사망 보고에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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