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신생팀인 창녕WFC가 뒤늦은 창단 첫 승을 신고한 지 나흘 만에 짜릿한 역전극으로 두 번째 승리까지 챙겼다.
창녕WFC는 13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미 스포츠토토에 4-3으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끌려다가 후반에 4골을 몰아넣으며 뒤집은 극적인 승부였다.
이민영은 후반 21분 팀의 첫 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까지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이천 대교의 해체 후 이번 시즌 창단한 창녕WFC는 개막 후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은커녕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한 채 바닥에서 헤맸다.
그러다 지난 9일 보은상무를 상대로 3-0 첫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여세를 몰아 이날 대역전극까지 이루며 후반기 반전을 예고했다.
아직 8개팀 중 최하위지만 7위 보은상무와의 승점 차가 1점까지 좁혀졌다.
창녕에선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지만 나머지 세 곳에서는 모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선두 현대제철은 2위 수원도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며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화천KSPO는 1-1, 보은상무와 서울시청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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