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재러드 호잉(한화 이글스)이 2018 KBO 올스타전 홈런왕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대호는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10홈런을 때리며 드림 올스타 홈런레이스 대표로 뽑혔다.
호잉은 8홈런으로 나눔 올스타 홈런레이스 결승 진출자로 선정됐다.
이대호와 호잉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BO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홈런레이스 우승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올해 홈런레이스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이대호와 2016-2017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호잉의 '전직 메이저리거'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대호는 팀 후배 포수인 나종덕(롯데)이 던진 공 중 10개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7개의 아웃(홈런이 아니면 아웃) 카운트를 잡는 동안 10홈런을 치면서 이대호는 같은 드림 올스타팀의 강백호(6홈런·kt wiz), 최주환(1홈런·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드림 올스타 홈런레이스 1위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홈런레이스 결승에 진출하는 괴력을 뽐냈다. 작년에는 윌린 로사리오(한화)에게 밀려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오늘 홈런 1개 치려고 나왔는데 종덕이 공이 너무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신인' 강백호는 나종덕과 호흡을 맞춰 드림 올스타 홈런레이스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드림 올스타 홈런레이스 출전자였던 최정(SK 와이번스)은 이날 오전 목 담 증세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어서 열린 나눔 올스타 홈런레이스 예선에서는 첫 타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4홈런으로 물러났고, 호잉이 팀 동료 최재훈(한화)과 호흡을 맞춰 8홈런으로 기대를 높였다.
최재훈은 전 동료 최준환에게도 공을 던져줬지만, 호잉과의 호흡이 더 좋았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은 2홈런에 그쳤고, 김현수(LG 트윈스)가 5홈런을 기록하며 호잉을 넘어서지 못했다.
호잉은 "이대호를 상대하게 돼서 기대된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