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가 출생자보다 20만명 많아…이민자 130만명 늘어
독일 8천290만명 인구 최다…프랑스>영국>이탈리아 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인구는 5억1천26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10만 명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EU의 사망자 수(530만 명)가 출생자(510만 명)보다 20만 명이나 많아 자연적인 인구 변화는 '감소'였으나 이민자가 130만 명이나 늘어 전체 인구수는 증가했다고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4일 밝혔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8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로 8천290만 명(16.2%)이었고, 프랑스(6천720만 명, 13.1%), 영국(6천620만 명, 12.9%), 이탈리아(6천50만 명, 11.8%), 스페인(4천670만 명, 9.1%), 폴란드(3천800만 명, 7.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9개 회원국은 인구 비율이 EU 전체의 1.5~4.0% 이내였고, 나머지 13개 회원국은 1.5%를 밑돌았다.
작년 한 해 동안 몰타, 룩셈부르크, 스웨덴, 아일랜드, 키프로스 등 19개 회원국은 인구가 증가했지만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9개 회원국은 인구가 줄었다.
이 기간 EU에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510만 명으로 지난 전년보다 9만 명 줄었고, 사망한 사람은 전년보다 13만4천200명 줄어든 530만 명으로 자연변화는 0.4% 감소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인구대비 출생자 수가 많았던 나라는 아일랜드(1천 명당 12.9명), 스웨덴(1천 명당 11.5명), 영국·프랑스(1천 명당 각 11.4명)이었고, 인구대비 출생자 수가 적었던 나라는 이탈리아(1천 명당 7.6명)를 비롯해 그리스(1천 명당 8.2명), 포르투갈·스페인(1천 명당 각각 8.4명) 등이었다.
인구대비 사망자 비율이 낮았던 나라는 아일랜드(1천 명당 6.3명), 키프로스(1천 명당 7명), 룩셈부르크(1천 명당 7.1%) 등의 순이었고, 사망자 비율이 높았던 나라는 불가리아(1천 명당 15.5명), 라트비아(1천 명당 14.8명), 리투아니아(1천 명당 14.2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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