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5시간 14분 접전 끝에 나달 꺾고 윔블던 결승 진출

입력 2018-07-14 23:47  

조코비치, 5시간 14분 접전 끝에 나달 꺾고 윔블던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3-2(6-4 3-6 7-6<11-9> 3-6 10-8)로 물리쳤다.
2015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윔블던 결승에 다시 오른 조코비치는 15일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조코비치와 앤더슨의 상대 전적은 5승 1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다.
윔블던에서도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2011년 2회전, 2015년 16강에서 모두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이날 조코비치와 나달의 경기는 5시간 14분이 걸렸다.
이는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 사상 두 번째 최장 시간 경기가 됐다.
이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 최장 시간 기록은 바로 전날 끝난 앤더슨과 존 이스너(10위·미국)의 경기로 앤더슨이 3-2(7-6<8-6> 6-7<5-7> 6-7<9-11> 6-4 26-24)로 이기면서 6시간 36분이 소요됐다.
올해 이전의 윔블던 남자단식 준결승 최장 시간 경기는 2013년 조코비치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의 4시간 44분이었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경기는 원래 전날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서 열린 앤더슨과 이스너의 경기가 너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조코비치와 나달 경기 4세트부터 이날로 순연됐다.
전날 3세트까지 조코비치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가 넘어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나달이 4세트를 6-3으로 따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듯했다.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9-8까지 조코비치와 나달은 서로 서브 게임을 지키며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이어진 나달의 서브 게임에서 조코비치가 백핸드 공격 성공으로 0-30으로 달아났고 이어서는 나달이 코트에 넘어지는 바람에 조코비치의 매치 포인트가 됐다.
나달은 코트 왼쪽으로 달려가며 포핸드로 공을 받아넘겼으나 이때 넘어지는 바람에 다시 반대편으로 넘어온 공을 쫓아가지 못했다.
이 점수로 0-40이 되면서 결국 승세는 조코비치로 기울었다.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4강에도 한 번도 들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6년 프랑스오픈이다.
반면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010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패권 탈환의 꿈을 접었다.
앤더슨과 조코비치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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