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도로와 철도 마비…황허 관광지 접근 통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최근 중국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로 10만여명이 대피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쯔(楊子)강 수자원관리위원회는 최근 폭우로 양쯔강 수위가 올해 최고조에 달해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충칭(重慶)은 홍수 피해 우려로 지난 14일까지 10만여명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중국 전역을 덮은 폭우는 도로와 철도 교통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쓰촨(四川) 지역의 10개 이상 도로가 지난 12일까지 폭우로 통제됐으며 아바장족자치구의 민장강을 연결하는 다리가 붕괴하기도 했다.
산시(陝西)의 바오지와 청두를 잇는 철도도 지난 12일부터 연이은 폭우로 수차례 산사태로 일어나 통제되면서 18편이 운행을 중단하거나 다른 철로를 이용했다.
산시(山西)성 린펀시 홍수 통제소는 황허(黃河) 강변의 관광지에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후커우 폭포도 황허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관광객 입장이 통제됐다.
중국 국립기상대는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 13일부터 홍수 황색경보를 내리고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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