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물류장비를 생산하는 ㈜두산[000150]의 산업차량BG(이하 두산산업차량)는 지난 13일 인천 동구 사업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동현수 ㈜두산 부회장, 곽상철 산업차량BG장 등 임직원과 주요 딜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홍보물을 상영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구축한 스마트 공장과 무인 지게차 등 앞으로 변화될 생산공장의 모습을 시연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지게차 'BS7' 시리즈도 처음 공개했다. 이 지게차는 납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동 지게차와 견줘 충전 시간은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사용시간과 수명은 2∼3배로 확대됐다.
또 하반기 출시할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모드 애플리케이션도 소개됐다.
두산산업차량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이래 지게차 생산·연구개발(R&D)에 주력하며 국내 대표적 물류장비 업체로 성장해왔다.
1979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동 지게차를 생산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 벨기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과 독일에도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했다.
현재 두산산업차량은 전 세계 93개국에서 400여 개 딜러망을 통해 40여 종 140여 모델의 지게차를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영국 지게차 렌털업체 러시리프트를 인수했고, 올해 5월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제품 판매뿐 아니라 렌털, 서비스, 물류 등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팩토리스토어를 설립하는 등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다운스트림(지게차 판매 외에도 렌털, 서비스, 부품 등 관련사업까지 직접 영위하는 전략)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8천억원이며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2022년에는 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 부회장은 "두산산업차량 50년 역사가 곧 우리나라 지게차의 역사"라며 "앞으로 판매 중심에서 렌털, 서비스, 물류, 관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물류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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