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롯데 빅마켓이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국내 양식 참다랑어를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은 16일부터 국내 양식 참다랑어를 2만9천900원(250g)에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롯데 빅마켓에서 선보이는 참다랑어는 국내 양식 후 냉장으로 유통되는 물량이다.
참다랑어는 참치라고 불리는 어종 중 가장 비싼 어종으로 2016년 전체 참치(다랑어류) 어획량(579만t) 중에서 어획량이 1%가 되지 않는 귀한 수산물이다.
참다랑어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고부가 상품으로 꼽히지만, 양식은 쉽지가 않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참다랑어 양식을 시도했으나 여름에 찾아오는 태풍과 적조, 겨울의 추위로 인해 실패를 거듭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 태풍과 적조 피해가 없어 올해 처음으로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역에서 참다랑어를 30㎏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대부분의 참다랑어는 현지에서 냉동해 수입한 상품이다.
냉동 참다랑어의 경우 냉동과 해동을 거치면서 수분과 지방이 함께 빠져나가 살이 무르지만, 냉장 참다랑어는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김택연 롯데 빅마켓 수산MD(상품기획자)는 "참다랑어 국내 양식에 성공하며 지금까지 일부 고급 일식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냉장 참다랑어회를 롯데 빅마켓에서 유통업체 최초로 선보인다"며 "일본 해역보다 1∼2도가 낮은 통영 해안에서 자란 국산 참다랑어는 더욱 쫄깃한 식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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