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팩 2개로 4인 가정 전기사용량 충당…"유럽 주요국 본격 공략"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066570]는 독일에서 차세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의 기본 배터리는 6.4㎾h 용량으로, 배터리팩 2개를 연결하면 12.8㎾h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4인 가족의 하루 평균 사용 전력량(10∼15㎾h)을 충당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태양광 인버터'와 '배터리 인버터'를 하나로 합친 5㎾급 '하이브리드 전력변환장치(PCS)'가 탑재됐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직류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로 바꿔주며, 배터리 인버터는 생산된 전략의 출력을 조절해 배터리에 저장하고 교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LG전자는 세계최대 가정용 ESS 시장인 독일에서 유일하게 'ESS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태양광 모듈, PCS, 배터리 등 전체 시스템에 대한 차별화된 사후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총 12만대 규모로, 독일 시장이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약 4만대)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독일은 100만가구 이상이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고 있어 가정용 ESS 시장의 성장 속도도 빠르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여러 변환 장치를 통합한 범용성,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확장성, 시스템 전체에 대한 사후관리 등을 모두 갖췄다"면서 "이번 제품을 통해 독일 시작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럽 주요국들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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