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산업화와 환경변화로 점차 서식지가 줄어 경기도보호종으로 지정된 토종어류 미유기(일명 산메기 또는 깔딱메기) 치어 2천마리를 가평 백둔천에 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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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류한 미유기 치어는 자연에서 채집한 어미뿐만 아니라, 양식으로 키운 어미한테서 나온 치어들이다.
자연에서 채집한 어미가 아닌 양식한 어미에서 생산한 치어가 자연 상태에서 제대로 성장할 경우 미유기의 종 보존은 물론 개체 수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5년부터 가평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유기 종 보존을 위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연구소와 가평군은 미유기 치어 방류 효과를 계속 조사하는 한편, 전용 사료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미유기는 몸길이 15∼25㎝의 메깃과 육식성 물고기로, 메기보다 몸이 가늘고 길며 등지느러미가 작다.
도내에서는 가평 가평천과 조종천, 백둔천 등 상류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2년 경기도보호종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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