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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비제이 싱(55·피지)과 로라 데이비스(55·잉글랜드) 등 한때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나란히 시니어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하일랜드 파크의 엑스무어 컨트리클럽(파72·6천84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챔피언스 투어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8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싱은 제프 매거트(미국)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42만 달러(약 4억7천만원)를 받았다.
1998년과 2004년 PGA 챔피언십, 2000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 3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34승을 거둔 싱은 챔피언스투어에서는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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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같은 날 미국 일리노이주 휘턴의 시카고 골프클럽(파73·6천82야드)에서 열린 US 시니어 여자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2위 줄리 잉크스터(58·미국)를 무려 10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8만 달러다.
메이저 대회 4승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승,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45승에 빛나는 데이비스는 올해 창설된 US 시니어 여자오픈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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