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공기청정기 '용량 미달' 논란…충남지역 성능 테스트

입력 2018-07-16 10:48   수정 2018-07-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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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공기청정기 '용량 미달' 논란…충남지역 성능 테스트
천안·아산·당진 교육지원청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일부 학교 교실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의 용량 미달 논란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성능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삼성제품의 공기청정기(모델 AX90N9880WFD) 라벨의 규격과 업체가 제안서에 명시한 동일 회사의 물품 규격이 다른 데 따른 것이다.
16일 천안·아산·당진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낙찰업체로부터 납품받은 공기청정기에 대한 성능시험을 통해 설치된 물품과 제안서 물품 규격의 차이에 따른 시비를 없애기로 했다.
이들 교육청은 납품된 공기청정기를 랜덤 방식으로 선정,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신력 있는 성능인증기관에 성능테스트를 의뢰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학부모단체 등 교육 수요자와 경쟁업체 등을 참여시켜 시험물량과 샘플링 방법 등 세부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A사가 납품한 삼성 공기청정기의 옆면 라벨에 붙어 있는 사용면적은 90㎡로 돼 있지만, 업체의 입찰제안서나 교육청의 과업지시서에는 99㎡ 이상으로 돼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A사가 충남 북부권 학교에 납품한 삼성제품의 공기청정기는 천안 183개 학교 4천61대, 아산 69개 학교 1천978대, 당진 56개 학교 784대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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