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이달들어 일본 서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한 농림수산 관련 부문의 피해액이 총 436억9천만엔(약 4천3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집계한 피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기준으로 저수지 붕괴 등 농업용 시설 피해가 124억6천만엔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림 119억1천만엔, 농지 81억3천만엔, 임도 73억5천만엔, 농작물 17억8천만엔, 어항(漁港) 7억8천만엔 등으로 피해액이 집계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관저에 설치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피해를 본 농림어업인과 중소기업인의 불안을 없애고 경영 재건을 위해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농림수산어업인에 대해서는 재해 복구를 위한 비용을 5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인에게는 채무 상환 유예 등의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경찰청은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전 6시 45분 시점에서 2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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