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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올해 영화제 특별전인 울주비전에서 선보일 영화 13편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울주비전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에 맞는 영화와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섹션으로, 올해 주제는 '여성 그리고 산'이다.
올해는 8천m 이상 고산을 등반하거나 거친 산과 자연을 누비는 등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여성들에 관한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이탈리아 최고의 여성 산악인 니메스 메로이의 14좌 완등 기록을 다룬 '14+1', 여성 최초로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K2를 등반한 폴란드 여성 반다 루트키에비치에 대한 다큐멘터리 '에베레스트의 그늘에서', 전 세계 히말라야 등반대의 9천600건에 달하는 등반 사실을 꼼꼼히 기록한 엘리자베스 홀리의 이야기를 담은 '히말라야의 기록자-엘리자베스 홀리' 등 장편과 단편 등 13편이 상영된다.
울주비전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호주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크리슬 라이트는 영화제 기간에 어드벤처 사진 촬영 워크숍을 진행한다.
'히말라야의 기록자-엘리자베스 홀리' 상영 후에는 한국인 최초로 산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황금 피켈상'을 수상한 김창호 대장의 사회로 생전의 홀리 여사를 만났던 허영호 산악인과 곽정혜 산악인 등이 패널 토크 행사를 연다.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50여 편의 산악영화와 다양한 산악문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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