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둔화에 중국 증시 0.6% 하락 부진

입력 2018-07-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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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둔화에 중국 증시 0.6% 하락 부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의 둔화 소식에 16일 중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7.14포인트(0.61%) 내린 2,814.0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13일)보다 0.14% 밀린 2,827.08로 개장했다가 초반 반전 상승한 뒤 줄곧 하락 횡보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9.61 포인트(0.10%) 내려간 9,317.36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6.8%보다 소폭 둔화한 것이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9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는 첫날 약세후 상승세가 이어지다 이날 장마감 1시간을 앞두고 2.1% 하락한 상태이며 ZTE(중싱<中興>통신)는 미국의 거래금지 제재 해제로 선전과 홍콩 증시에서 각각 10.0%, 15.7% 급등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부진한 흐름을 따라가며 전장보다 47.09포인트(0.43%) 내린 10,817.45에 장을 마쳤다.
위안화는 이날도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1위안(0.05%) 오른 6.6758위안에 고시했다. 3거래일 연속으로 가치를 낮춘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관세전쟁에 맞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민은행은 자국의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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