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쌓은 철옹성 국회…'PD수첩' 제헌절 특집

입력 2018-07-16 16:56   수정 2018-07-16 18:09

세금으로 쌓은 철옹성 국회…'PD수첩' 제헌절 특집
국회 특활비 이슈 정조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는 오는 17일 제헌절을 맞아 특집으로 '국회는 시크릿가든' 편을 방송한다고 16일 밝혔다.
특집에서는 최근 내역이 밝혀지며 국민의 공분을 산 국회 특수활동비 지급 이슈를 시작으로 국회에 지급된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실체를 파헤친다.
지난 4일, 그동안 비밀에 부쳐졌던 국회 특수활동비 지급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2011~2013년 국회에서 쓴 특활비는 약 240원. 이 중 의원들의 해외 출장 비용이 18억 원 이상이었고, 교섭단체 대표는 매달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돈들은 현금으로 지급되는 데다 영수증 등 입증 자료도 없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이밖에도 2016년 8월 동아프리카 출장길에 부인들과 동행했다가 물의를 빚은 국회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호주와 피지에 외국 시찰 명목으로 다녀오면서 뉴칼레도니아까지 '슬쩍' 끼워 넣은 의원들도 있었다.
'PD수첩' 취재 결과 자유한국당 한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10번의 외국 출장을 다녀왔고, 이 중 4번은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의 보조금을 사용했다. 국회는 특활비 외에도 의정활동을 위해 만든 법인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연맹도 그중 하나다. 이외에 국회의원태권도연맹 등 여러 법인이 국회 사무처 지침을 어겨가며 만들어진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는 "특활비는 일반 경비와 별개로 외교 안보상 쓰라고 따로 책정된 돈"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제작진은 "국회는 국민의 투표로 구성되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지만 국민은 국회를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헌 70주년을 맞아 국민 세금으로 쌓아올린 철옹성, 국회 사무처의 내막을 파헤친 'PD수첩은 오는 17일 밤 11시 10분 방송한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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