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P2P금융업계 연체율 5% 육박…루프펀딩은 16%

입력 2018-07-17 06:17  

'불안불안' P2P금융업계 연체율 5% 육박…루프펀딩은 16%
P2P금융협회 회원사 집계…6월 말 누적대출액 2조3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로 P2P금융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업계 3위 루프펀딩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61개 회원사 가중평균 연체율은 4.84%로 집계됐다. 이는 5월 말 집계치인 3.57%보다 1.27%포인트(p) 오른 수치다.
최근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일부 회원사의 연체율이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업계 3위로 꼽히는 루프펀딩의 연체율이 5월 말 6.90%에서 한 달 만에 16.14%로 뛰어올랐다.
테라펀딩과 피플펀드에 이어 업계 3위로 꼽히는 루프펀딩은 누적대출액이 1천993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P2P업체다.
그간 오리펀드, 헤라펀딩 등 중소 P2P업체가 도산하거나 잠적한 사건이 있었지만,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업계 3위인 루프펀딩이 무너질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루프펀딩의 덩치를 고려했을 때 지금까지의 P2P업체 파산과는 차원이 다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대형사인 피플펀드 연체율도 9.67%로 전달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협회 회원사 가운데 연체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브릿지펀딩으로, 무려 연체율이 80.75%에 달했다.
이디움 펀딩과 스마트펀딩의 연체율도 각각 35.41%, 28.96%였다.
회원사 누적대출액 규모는 렌딧과 8퍼센트 등 주요업체가 협회에서 탈퇴하면서 두 달 전 수준을 밑돌았다.
6월 말 누적대출액은 2조3천469억원이었다. 전월(2조2천93억원)보다는 1천억원 이상 늘었지만 4월 말 기준 2조3천929억원에는 못 미쳤다.
협회는 종전까지는 30∼90일간 상환이 지연되는 연체율과 90일 이상 지연되는 부실률을 나눠 공시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지적으로 5월부터 이를 연체율로 통합 공시 중이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