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한국당 싹쓸이…민주당 반발

입력 2018-07-16 17:31   수정 2018-07-16 19:09

포항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한국당 싹쓸이…민주당 반발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경북 포항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아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이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16일 252회 임시회를 열어 한국당 백인규 시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뽑았다.
운영위원장 선출에는 전체 시의원 32명 가운데 한국당 시의원 19명만 참가했다. 민주당 시의원 10명과 무소속 시의원 3명은 불참했다.
앞서 의장, 부의장을 비롯해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4개 상임위원장도 한국당 시의원이 차지한 바 있다.
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은 의장단 선거에는 참석했으나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는 불참했다.
민주당은 지난 7대 시의회에서는 전체 32명 가운데 2명에 불과했으나 이번 8대에는 10명으로 늘었다.
그럼에도 한국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자 "협치나 소통이 사라졌다"며 반발한다.
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은 원 구성과는 별개로 업무보고 등 의정활동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김상민 포항시의원은 "한국당에 협치나 소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앞으로 제도를 통해 협치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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