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심장질환 중 하나인 만성완전폐색병변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 의료 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만성완전폐색병변 치료용 마이크로 의료로봇 시스템의 원천기술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효과 검증을 위한 동물 실험만 남겨 두고 있다.
만성완전폐색병변은 심장 혈관이 완전히 막힌 지 한 달 이상 지난 상태의 질환으로 기존 약물로는 막힌 곳을 뚫거나 혈전을 녹여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 정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대구시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공동으로 국비 109억원, 시비 12억원, 민간 투자금 21억원으로 마이크로 의료로봇 개발에 들어갔다.
이 로봇은 몸 밖에서 자기장으로 제어하면서 혈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게 된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포항공대, 한양대, 서강대, 서울대, 한구과학기술연구원(KIST), 가톨릭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DK 메디컬, 금룡테크 등이 참여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관계자는 "심장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다"며 "마이크로 의료로봇에 의한 심장치료가 가능해지면 심장질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