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 지역을 공격했다고 시리아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이날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사일로 알레포 네이랍 군용 비행장 인근의 군사 기지를 타격했다"면서 하지만 "인명 피해는 없고 물질적 피해만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6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북부 지역 공격으로 최소 9명의 친정부 무장대원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관측소는 이란 군인들도 공격을 받은 기지에 주둔하고 있었다면서 사망자 가운데 이란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이 자국 국경 인근인 시리아 남서부 지역을 공격한 일은 자주 있었으나 시리아 북부의 먼 거리까지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전에 거리를 두면서도, 내전에 개입한 이란 세력의 확장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주로 시리아 남서부와 중부 지역을 공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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