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장으로 옮겨 붙어…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서구 한 합성수지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검단5도시 개발사업구역의 한 합성수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에 있는 공장 3개 동으로 옮겨 붙었다.
이 불로 폭발음에 놀란 인근 주민들이 바깥으로 긴급하게 대피했으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를 목격한 주민들은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0시 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35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3천866㎡ 규모로 합성수지와 기타 플라스틱 물질을 제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를 진화 중이며 아직 대피한 인원 수나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는 공장 안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발화점과 화재 원인은 추후 다시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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