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서 버티고 살던 60대 고독사…시신은 '미라화'

입력 2018-07-17 09:26   수정 2018-07-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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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서 버티고 살던 60대 고독사…시신은 '미라화'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주민 대부분이 이주한 재개발예정지역의 한 주택에서 미라화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재개발예정지역 주택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거실에 반듯이 누운 자세로 발견된 A씨 시신은 고도부패돼 미라화가 진행 중이었다.
A씨 친구는 연락이 닿지 않은 데다 집 앞에 우편물이 가득 쌓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안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었으며, 다툼이나 외부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살고 있던 주택이 재개발예정지에 포함됐으나, 보상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이주하지 않고 남아 홀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을 않고 있던 A씨의 사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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