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입구서 유류탱크 반입 두고 주민·경찰 마찰

입력 2018-07-17 09:30   수정 2018-07-17 11:36

사드기지 입구서 유류탱크 반입 두고 주민·경찰 마찰
주민 "24시간 전 통보 약속 어겼다" vs 국방부 "협의했던 사안"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입구에서 17일 오전 유류탱크 반입을 막는 주민과 경찰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유류탱크 2개(길이4m×폭2m×높이2m)를 사드기지로 반입했다.
사드기지 진입로에 있는 진밭교 앞에서 농성 중이던 주민 10명이 이를 저지하자 경찰 300여명이 나서 주민을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 크게 다친 주민은 없었다.
주민은 "국방부가 유류탱크를 반입할 경우 24시간 전에 통보해주기로 했는데 이를 어겼다. 서로 간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측은 "3주 전에 유류탱크를 반입하려다가 주민이 반대해 연기했다"며 "공사 막바지에 유류탱크를 넣기로 협의해 이번에 반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드기지에 반입한 유류탱크 2개는 사드 레이더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지 내 차량에 사용하는 휘발유와 경유 탱크라고 했다.
국방부 측은 "과거 골프장으로 사용할 때 유류탱크가 지하에 있어 이를 폐기하고 지상에 차량용 유류탱크 2개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지상에 유류탱크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2∼3주 늦은 내달 초까지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환경개선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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