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 영호남 4개 시·도가 참여하는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가칭) 구성이 추진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광주시, 부산시, 경남도에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후보 시절이던 지난 5월 당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당사자들이 모두 당선돼 영호남 광역 협의체 구성의 공감대는 이미 이뤄진 상황이다.
다만 부산시 측은 동남권 공동협력기구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한 동남권(부울경) 상생 협약을 안정적으로 실천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성과에 필요한 논의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애초 8월까지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9월 행정안전부 보고를 거쳐 10월 중 실무위원회와 본 회의 개최를 목표로 했다.
협의체는 시장·지사를 공동 위원장으로, 시·도 기획조정실장과 담당 실·국장을 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전남도는 구상했다.
연 2회 정례 회의, 현안 발생 시 임시 회의를 열어 산업, 관광, 교통 등 남해안권 연계발전에 관한 사항을 협의·결정하는 형태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가급적 빨리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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