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세먼지 80% 이상 '인위적 오염원'서 발생

입력 2018-07-17 11:16   수정 2018-07-17 14:49

제주 미세먼지 80% 이상 '인위적 오염원'서 발생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지역 미세먼지 대부분이 '인위적 오염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시 연동에 있는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채취한 미세먼지(PM-2.5)를 분석한 결과 81.8%가 인위적 오염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모델링을 통해 추정된 주요 오염원은 2차 황산염과 오일 연소, 2차 질산염, 바이오매스 연소와 자동차 배출, 해염 입자, 토양 먼지, 산업 관련 등 6개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주된 오염원은 바이오매스 연소와 자동차 배출(31%), 2차 황산염 및 오일 연소(30.4%), 2차 질산염(16.7%)이다. 해염 입자와 토양 먼지 같은 자연적인 오염원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해양으로 둘러싸인 제주의 지리적 특성상 해양으로부터 발생한 해염 입자에 의한 영향도 10.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주시 도심지역의 미세먼지(PM-2.5)는 평균 18.31±9.72㎍/㎥로, 지난 3월 개정된 PM-2.5 연평균 기준인 15㎍/㎥(개정 전 25㎍/㎥)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평균 농도는 각각 21.91±9.74㎍/㎥, 20.96±9.03㎍/㎥, 15.25±8.21㎍/㎥, 17.31±10.91㎍/㎥이다. 봄과 여름철이 다른 계절보다 높게 나타났고, 가을철에 가장 낮은 농도를 기록했다. 다만 겨울철이 아니어도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올 때 비교적 높은 농도를 보였다.
오상실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과학적 근거 자료에 따른 제주지역 맞춤형 저감 대책 수립을 위해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보다 세분된 오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장기간의 성분 분석 자료를 확보하고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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