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 상승에 양식장 피해 우려…전남도, 예방태세 돌입

입력 2018-07-17 13:37  

해수온 상승에 양식장 피해 우려…전남도, 예방태세 돌입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해수온 상승에 대비해 일찌감치 양식어장 피해예방 태세에 들어갔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말부터 8월 사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폭염이 지속해 연안 등에서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수온 현상이 일찍 나타나고 해역 수온이 평년보다 0.5∼1.5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고수온 피해예방을 위해 최근 양식장별 생물 입식량을 조사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시·군에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고 양식장별 피해예방 현장 지도를 강화하도록 했다.
양식 어가에는 차광막, 액화 산소를 공급하고 양식장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업인에게는 부담금의 60%를 지원한다.
고수온이 지속하면 양식 어패류는 쇼크, 생리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질병 감염 증가, 산소 부족 등으로 대량 폐사할 수 있다.
특히 육상 수조양식에서 넙치·전복, 해상 가두리양식에서 조피볼락·전복 등 어종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피해를 막으려면 먹이량을 조절하고 액화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며 "해상 가두리에서는 차광막 설치, 조류 소통을 위한 산소 공급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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