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대는 이용철 교수와 정재석 전북대병원 전임의 팀이 중증 기관지 천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을 찾아내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연구에서 '포스포이노시타이드 인산화 효소(Phosphoinositide-3 Kinase, PI3K) 델타 아형'이라는 효소가 알레르기성 기도 염증에 크게 관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상피세포에서 이 효소가 활성화하면 기도 염증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효소의 활성화를 차단하면 중증 천식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이 교수팀은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이 교수팀은 차단제 개발에 착수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대는 "이 교수팀이 개발하는 차단제가 기존 스테로이드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천식 동물의 폐 염증을 뚜렷하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북대 의대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로 보건복지부의 '난치성 천식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 부분' 책임연구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호흡기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Thorax'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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