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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안군의회가 기간제·공무직 채용비리 의혹을 철저히 밝히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17일 발표했다.
함안군의회는 성명에서 "기간제 채용비리로 보건소장이 대기발령 되고 공무직 채용비리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함안군 이미지와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으며 군민의 자긍심에도 찬물을 끼얹었다"고 규탄했다.
이어 "비록 취임 전에 발생한 일이라도 조근제 함안군수는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군민들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군의회도 군민 대표이자 군정 견제기관으로서 모두가 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채용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의혹 규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함안군보건소는 올 6월 기간제 노동자 61명 중 18명을 무기계약직으로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전직 군의원 며느리와 조카, 군 공무원 자녀, 배우자 등을 포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청탁을 받고 면접 심사를 보지도 않은 기간제 노동자를 채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함안군보건소장에 대해 군은 대기발령 조처했다.
경남도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함안군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항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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