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술자리' 日아베, "재해에 만전태세 취했다" 반론

입력 2018-07-17 17:22  

'폭우 술자리' 日아베, "재해에 만전태세 취했다" 반론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 5일 정부·여당 인사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취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이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입헌민주당 하쿠 신쿤(白眞勳)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에서 있은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정부의 재해 대응 인식이 안일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술자리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던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에 대해선 "(행동을) 신중히 하라고 전달했다"며 주의를 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기상청이 기록적인 폭우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는데도 문제의 술자리를 중단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취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고 반론을 폈다.
또한, 기상청 발표 직후에 관계 성청(省廳·부처)이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술자리에 대해 옳고 그름을 묻자 "정부 대응은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데 그쳤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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