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논란을 겪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방식에 대해 이용섭 시장이 이달 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17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에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공론화 방식으로 시민참여형 숙의조사 방식을 제안했다"며 "시민모임의 공론화 방식을 존중하되 다수 시민의 뜻이 가장 잘 반영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필요하지만, 재정적자, 안전성, 기술성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하겠다는 원칙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최소화하고 광주시민의 교통편의와 광주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론화 방식을 심도 있게 검토해 관련 부서에서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를 해 보고해달라"고 밝혔다.
또 관련 부서에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새로운 행정행위를 중단할 것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16년 동안 논의해온 문제"라며 "다시 이걸 장기간 방치하면 시정에 대한 시민불신과 지역 내 갈등만 심화시키므로 공론과 합의의 틀을 잘 조화시켜 조기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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