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이어 충북 2번째…61석, 34석 상영관 2곳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지역 2번째 작은 영화관인 옥천 '향수 시네마'가 내달 2일 문을 연다.
옥천군은 옥천생활체육관 옆 자투리땅에 작은 영화관 건립공사를 마무리 짓고, 상영 준비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국비 등 25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관은 지상 1층(494㎡) 규모로, 61석과 34석의 상영관 2곳을 갖췄다. 61석 상영관에서는 3D 영화 상영도 가능하다.
운영은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선태)에서 맡았다.
이 지역에는 1970년대 후반까지 영화를 상영하는 소규모 극장이 있었지만, 경영난으로 문 닫았다. 이후 시민들은 영화관람을 위해 인근 대전을 오가는 불편을 겪었다.
작은 영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3년부터 농산어촌지역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100석 이내의 소규모 상영관만 갖출 수 있다.
관람료가 6천원(3D는 8천원)으로 저렴하고, 도시지역 대형 영화관과 동시에 개봉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충북지역 첫 작은 영화관은 2016년 10월 영동군에 들어선 '레인보우 영화관'이다.
이곳은 1년간 215편의 영화를 4천494회 상영했고, 누적 관객은 9만3천명에 달한다.
향수 시네마는 내달 2일 개관행사에 이어 개봉작 '신과함께 2'를 3회 무료상영할 예정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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