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협력추진협 서면 개최 의결…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비용 8천600만원도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8월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상봉행사와 이를 위한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경비 32억2천500만원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지난 11∼16일 제29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서면 개최해 '8·15 계기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통일부가 18일 밝혔다.
32억2천500만원중 상봉행사에 20억여원, 시설 개보수에 10억여원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행사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 행사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우리측 인원들이 방북, 이산가족면회소 등에 대한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추협에서는 또 개성공단에 열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관련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경비도 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개보수와 관련한 사업관리비 8천600만원이 이번에 우선 의결됐고, 나머지 사업비는 공사비가 최종적으로 산출되면 결정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종 금액은 추후 별건의 교추협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정상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항으로, 정부는 8월 중순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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