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유망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국내기술로 만든 정보기술(IT) 어트랙션 '슈팅 고스트'를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에버랜드가 18일 소개한 슈팅 고스트는 실내에서 승용물을 타고 이동하며 사방의 360도 화면에 유령이 나타나면 진동 총으로 쏘는 '슈팅형 라이드 시설'이다. 한 번에 4명이 약 2분 30초간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위치추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 '엔토소프트'와 IT 기술 중소기업 '상화'와 1년간 협력해 슈팅 고스트를 개발했다.
기존 슈팅형 라이드들은 정면에 위치한 화면만 인식하고 슈팅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슈팅 고스트는 엔토소프트의 위치·방향 인식 기술 'UWB'(Ultra Wide Band)로 1cm 단위까지 정밀한 슈팅 판별이 가능해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사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상화의 현실감 높은 영상과 사운드 기술, 총·좌석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하드웨어가 접목돼 게임 몰입도를 높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의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테스트와 상용화를 지원하고 연간 800만명의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요소를 제공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최신 IT 기술이 가미된 새로운 체험 요소들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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