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KT[030200]는 제주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의 각종 교통 상황을 수집하고, 이 정보를 다른 곳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KT는 LTE와 WAVE(차량무선통신)가 결합된 V2X(차량-사물통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LTE 기반의 정밀측위 솔루션을 개발해 오차범위 30㎝ 이내의 지도도 만들 예정이다.
구축 사업은 2020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총 22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에는 비츠로시스[054220], 광명D&C, SD시스템이 KT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KT는 렌터카에 우선 C-ITS 단말을 보급할 예정이다. 운전자가 단말을 통해 제주 전역의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위험정보도 바로 전달받을 수 있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제주 C-ITS 실증사업은 제주도가 스마트 교통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상생 가능한 자율협력주행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통신기반의 교통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