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분할상환액 5% 지원, 장학재단서 이자감면·신용유의정보 해제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학자금 대출을 장기 연체해 신용유의자로 전락한 청년들이 대전시 지원을 받아 신용을 회복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학자금 대출을 장기 연체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 42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이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뒤 원금과 이자를 합해 5만원 이상을 6개월이 넘도록 못 갚아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들이다.
평균 채무액은 950만원, 최고 채무액은 3천676만원이었다.
시가 이들의 분할상환 약정 초금액의 5%를 처음 내주고, 한국장학재단은 등급에 따라 장기 연체이자를 감면해 신용유의 정보를 해제했다.
그동안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들은 금융거래가 제한되거나 취업할 때 불이익을 받아왔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전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가운데 500여명이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있다.
박민범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학자금 대출이 장기연체돼 취업이나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하루빨리 신용유의자에서 벗어나서 지역의 굳건한 일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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