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가덕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밝힌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의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면담한 자리에서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건의하며 이같이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오 시장은 김해공항 국제선 제2 터미널 확장, 주차장 확충, 이착륙 횟수 증대, 중장거리 노선 개설, 도심 공항터미널 건설 등 김해공항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신설은 지금의 김해공항 시설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국토교통부가 이른 시일 내 신규 노선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관련해 최근 제기된 소음과 장애물 문제 등 김해신공항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에 관해 국토부가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 수석은 "김해공항 중장기 노선 운영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여부 등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부산시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이 밖에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하는 방안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문현금융단지 창업기업 등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 연장도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