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스마트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경남도는 18일 도정회의실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수행한 '차세대 제조산업 혁신을 위한 개방형 스마트부품 4.0 연구개발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스마트부품·첨단센서 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경남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고 지난해 11월 경남도·김해시·경남테크노파크·한국표준과학원이 협약을 맺고 공동 추진했다.
보고회에는 김경수 지사, 박유동 김해시 부시장, 김봉훈 한양대 연구개발(R&D)센터장, 이혁교 한국표준과학원 원장 등 용역 추진 주무기관과 도내 연구기관·기업체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향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에 반영해 국책사업으로 스마트부품 연구단지 및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해시 일대에 자동차, 반도체, 지능형로봇·기계, 에너지, 의료, 항공·국방, 해양·환경 분야의 필수적인 스마트부품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스마트부품·첨단센서 연구소'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개발한 다양한 스마트부품에 대한 테스트베드 역할 및 신뢰성·인증 기능을 수행할 '스마트부품 신뢰성 인증 센터', 스마트부품 상용화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스마트부품 상용화지원 센터' 등을 조성한다.
도는 2020년부터 7년간 이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및 전략 기술개발, 해외공동연구 기술개발 등 44개 과제를 수행한다.
도는 연구소와 센터구축, 기업지원 등을 위해 국비 3천28억원을 포함한 3천683억원을 확보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현재 조성된 김해 진례 테크노밸리·김해 골든루트·서김해 일반산업단지와 향후 조성될 진례 일반산업단지를 연계해 김해시 일대에 스마트부품 산업을 집적,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김경수 지사는 "스마트부품 육성사업은 경남 제조업 혁신에 중요한 사업이다"며 "실제 제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이 되도록 하고 추후 개발된 부품·센서들을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을 통해 실증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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