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인터넷 매체 통해 'MB정부 옹호·야권비방' 글 유포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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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는 기무사 대원들이 정치관여 성격의 글을 보수매체에 게재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을 추가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 전 사령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6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대원들에게 친여권 성향의 정치관여 글을 담은 '코나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웹진을 제작하도록 한 뒤 이를 재향군인회가 운영하는 보수 성향 인터넷매체 '코나스넷'에 게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약 45회에 걸쳐 발행된 웹진 코나스플러스는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야권을 향해선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배 전 사령관이 코나스넷의 글이 널리 읽히도록 예비역 수십만 명에게 이메일로 전송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스파르타'라는 기무사 내부 조직을 중심으로 불법 정치댓글 공작을 펼치도록 지시한 혐의로 지난달 배 전 사령관을 구속기소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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