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몽양 여운형 선생의 제71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선생의 묘소에서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18일 밝혔다.
추모식은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기념사업회원 및 유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내빈 추모사, 유족 인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양평 태생인 선생은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외무부 차장, 의정원 의원 등을 역임했다. 같은 해 11월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 고위 관료들을 상대로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선생은 1920년 조국독립 달성에 필요한 원조를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19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피압박민족대회에 참석해 조국독립을 역설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상하이로 돌아와 백범 김구 선생 등과 함께 한국노병회를 조직, 무장투쟁을 준비하기도 했다.
1940∼1942년에는 수차례에 걸쳐 도쿄를 방문해 일본의 패망을 확신하고 1944년 8월 비밀리에 건국동맹을 조직, 조국광복을 준비하다 두 차례에 걸쳐 일제에 의해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선생은 해방 후 좌우 합작운동을 추진하다가 1947년 7월 19일 암살됐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5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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